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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하늘 "갑상선암 투병·수술…성형·중절수술 의심 악플 달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8-30 14:34 송고 | 2020-08-30 14:45 최종수정
하늘 인스타그램 © 뉴스1
하늘 인스타그램 © 뉴스1

인기 유튜버 겸 쇼핑몰 대표 하늘이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아 활동에 공백이 있었다고 뒤늦게 고백하면서, 당시 악플로 인해 속상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하늘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찍은 영상으로, 하늘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늘은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무섭고 충격적이고, 내게는 없을 줄 알았던 일이다"라며 "곧 수술을 하는데 떼어내야 하는 부위가 성대 신경과 붙어 있어서 목소리가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 뒤로 내가 하는 일, 유튜브 채널이 걱정되더라"면서 "치료 과정이나 수술하는 내용을 공개할까 고민했지만, 워낙 내 영상을 봐주는 분들이 밝은 모습을 좋아해주셨기에 크게 알리지 않고 입원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늘답게 씩씩하게 지내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건강도 되찾고 수술도 하고 회복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모습을 담았다. 그는 "완벽하게 회복을 한 상태이고 아픈 걸 알게 되기 전후 너무 많이 달라졌다"라며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하늘은 "한달 동안 활동을 못 하게 될 것 같다고 미리 알렸었는데 '성형수술 하러 가는 것 아니냐'며 악플이 달리더라"며 "정신도 없고 경황도 없어서 댓글을 확인하지도 못 했는데 내가 성형을 하지 않고 오니 이번에는 '낙태수술을 했다'는 심한 말들이 있더라. 그때 정말 속상했다"라고 했다.

하늘은 "유튜브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아직도 이렇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고 마음 깊숙이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응원하고 격려해준 구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 말미 소아암재단 등 암질환 관련 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하늘의 모습이 담겼다. 하늘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며 "저와 같은 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 그동안 받은 사랑 잊지 않고 나누면서 살아가겠다"라고 설명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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