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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검사' 영전 비판에 진혜원 "난 제주도 지망…하숙집 구하는 중"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28 08:12 송고 | 2020-08-28 08:45 최종수정
지난 7월 13일 당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자신의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내가 두분의 남성을 동시에 성추행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야기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지난 27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사법연수원 34기)가 인사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에 대해 28일 "서울이 아닌 제주도를 지망했다"며 자신이 원해서 이뤄진 인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지난 27일 진 부부장 검사를 대구지검에서 동부지검으로 인사이동했다. 동부지검의 위치, 진 부부장 검사가 대검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영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이런저런 뒷말이 나돌자 진 부부장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지역으로 지망하지 않았고 제주도 지망했다"면서 "집도 멀어서 하숙집(방) 구하는 전화 돌리고 대답 기다리는 중이다"라는 말로 자신이 원한 인사도, 기쁘지도 않은 인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진혜원 검사는 '조국 사태' 때부터 조국을 수호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난하는 등 '친문(親文) 검사'로 행세해왔다"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직후에는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자수한다. (내가)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며 박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고 비꼬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으로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진 부부장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부르고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는 등 정치적 성향을 숨기지 않아 여러 차례 논란을 야기했다.

현재 대검은 한국여성변호사협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했다'며 징계를 요청함에 따라 진 부부장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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