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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리모가 낳은 中아이들, 코로나 국경봉쇄에 '미아' 위기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8-27 11:15 송고 | 2020-08-27 14:36 최종수정
우크라이나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가 품에 안겨 있다. © 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로 국경을 폐쇄하며 러시아에 대리출산을 의뢰한 중국인 부모들의 러시아 방문길이 막히자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 30여 명이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국경을 폐쇄하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 30명의 발이 묶여있다. 러시아에서 대리출산은 합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동 권리 옴부즈만인 안나 미티아니나는 "대리출산을 의뢰한 외국 부모들은 대부분 중국인인데 코로나19로 러시아 국경이 폐쇄되며 이들이 아기를 데리러 러시아에 방문할 수 없게 됐다"며 "아기들을 돌보는 시설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총영사관의 협조 속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네번째로 많은 나라다. 실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67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7만865명을 기록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외부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폐쇄했지만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앞서 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 100명이 부모를 만날 수 없게 되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나서 외국인 부모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아기를 데려갈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내준 바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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