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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이어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재감염 사례 잇따라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한상희 기자 | 2020-08-26 14:41 송고 | 2020-08-26 17:44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NIAID)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NIAID) © 뉴스1

24일 홍콩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하루 만에 유럽, 인도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 인도서 재감염 사례 2건 보고돼 :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2건 발생했다고 인도 유력 경제지인 ‘라이브민트’가 25일 보도했다. 라이브민트는 인도 보건부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인도 보건부는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2건의 재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충분한 양의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서도 재감염 사례 발생 :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25일 "유럽에서 2명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에 재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 중 한 명은 네덜란드인이며,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른 재감염자는 지난 3월 가벼운 증상만 앓았던 벨기에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 전일 홍콩서 세계 최초 재감염 사례 보고돼 : 앞서 홍콩에서 재감염 사례가 보고됐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월 코로나19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33세 홍콩 남성이 최근 공항 검역 과정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날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논문에서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 만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였고,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재감염 증상이 더 경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달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는데,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번 감염을 야기한 바이러스가 변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몇 달 안에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 사례"라며 "이는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더라도 그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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