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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카메라·자가격리앱' K방역 국제표준화 범위 넓힌다

드라이브스루 이어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등 12개 과제 공고
과제당 연간 1억~6.5억원 지원…"K-방역 우수성 세계에 각인"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20-08-26 14:09 송고
지난 6월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0 금속산업대전'에서 관계자들이 스마트폰형 열화상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DB
지난 6월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0 금속산업대전'에서 관계자들이 스마트폰형 열화상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DB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체계를 국제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열화상카메라, 모바일 자겨격리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등 케이(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범위를 확장해 본격적인 국제표준 개발에 착수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기술 개발사업을 기획·평가하는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최근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기반조성을 포함한 12개 사업 과제가 담긴 '2020년도 제3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신규 지원을 공고했다.

지난 2차 사업 때 확정한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 '도보 이동형(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절차'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 진단기법' 등 6개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에 이어 12개 사업 과제가 추가로 정해졌다.

주요 과제는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기반조성 △감염병 진단기법 관련 시약·장비 및 테스트 방법 국제표준 개발 △모바일 자가격리관리 앱의 요구사항 국제표준 개발 △선별진료소 양방향 테스트 부스의 기능 및 품질평가 기준 국제표준 개발 △인체 발열 증상 감지용 열화상카메라 온도센서의 해상력, 온도측정범위 및 정밀도 측정 방법 국제표준 개발 등이다.

특히 지원 예산이 연간 6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기반조성 과제의 경우 국가 간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특별 출입국 절차 운영 지침, 감염병 교차감염 차단을 위한 지침, 감염병 대유행 상황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지침, 감염병 증상에 따른 환자 분류 및 병실 관리·운영 지침 국제표준안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감염병 격리·치료 분야 가이드라인 체계화 및 국제표준화를 통해 K-방역모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진단·방역 분야 의료기술 및 기기 수출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라며 "이번 사업 과제가 우리기술의 세계시장 선점 및 국제표준화 활동 리더십 확대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업계획서 접수는 9월10일까지이며, 서류 검토와 사업 참여 자격 심사 및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9월 내 신규사업자를 확정한다. 이번 3차 사업 예산은 제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30억70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 1~2차 사업 예산까지 합하면 총 585억원 규모이다. 과제당 지원 규모는 연간 1억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개발한 표준에 대해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나 IEC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국제표준 제정 과정이 제안, 위원회 심의, 승인 등 통상 36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국제표준 채택까지 표준정책 개발, 협력체계 구축, 인력양성 등 표준화 기반조성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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