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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시장, 부천시 주차장 문제 주차로봇 '나르카'로 해결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08-25 17:38 송고
25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교 주차장에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나르카는 원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자율주행 로봇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위치인식 방식으로 주차를 한다. 2020.8.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5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교 주차장에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나르카는 원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자율주행 로봇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위치인식 방식으로 주차를 한다. 2020.8.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경기 부천시는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뉴스1과 취임 인터뷰에서도 "시장직을 내려놓을 때쯤 시민들에게 '주차시장'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2014년 11월 부천에서 벌어진 이웃 간 살인 사건도 사소한 주차 시비에서 비롯됐다. 부천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A씨(40대)가 이웃집 자매 B씨와 C씨를 흉기로 차례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은 주차 갈등으로 인한 다툼이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25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시 주차면수는 29만면이 있다. 등록차량은 33만대로 약 4만대의 주차면수가 부족하다.  
부천시민들은 거주 불만족요인 중 주차시설 부족 해결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총 6억여원을 투입해 '주차로봇'을 개발, 25일 중동 계남고가교 하부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장덕천 시장, ㈜마로로봇테크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직육면체 형태인 나르카는 파레트에 올려진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주차면까지 차량을 옮긴다. 최대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는 3톤이며, 주차면은 QR코드로 인식한다.
25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교 주차장에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나르카는 원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자율주행 로봇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위치인식 방식으로 주차를 한다. 2020.8.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5일 오전 경기 부천시 중동 계남고가교 주차장에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나르카는 원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자율주행 로봇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위치인식 방식으로 주차를 한다. 2020.8.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나르카를 이용하면 차량 2~3열 주차가 가능하다. 때문에 동일면적에 차량을 약 30%이상 주차할 수 있고, 10대의 차량을 출차하는데 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 부천시의 설명이다.  
주차로봇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자 부천시는 주차로봇 사업추진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도입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출시가 어려울 경우 해당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이다.

실증특례는 신기술·서비스를 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면제해주는 것을 말하며 최초 2년간, 1회 연장 시 최대 4년까지 관련 규제를 면제해주는 연계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23일 전문가 승인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천시 로봇주차 설치 등을 승인해 부천시 로봇주차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을 제거했다.  

국토부 역시 지능형 주차장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차로봇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부천시는 오는 10~12월 원미경찰서 직원을 대상으로 주차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2021년1월부터 주차로봇 '나르카'를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나르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편의 제고를 이뤄낸 우수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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