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커지는 전기車 시장…"선호 브랜드 1위 테슬라, 2위 현대차"

구매 희망 시기는 3년 이내…가격·국가보조금 고민 전년比 증가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1586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0-08-25 10:41 송고 | 2020-08-25 15:22 최종수정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제공) © 뉴스1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 제공) © 뉴스1

우리나라 소비자가 가장 사고 싶은 전기차 브랜드로 테슬라를 꼽았다. 내년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를 출시하는 현대자동차는 2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구매 희망 시기로는 3년 이내가 가장 많았으며, 최우선 고려사항으로는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기반시설)가 꼽혔다.
25일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TREND KOREA 2020' 사무국이 성인남녀 15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응답자는 95%로 지난해 94%보다 1% 증가했다.

구매 희망 시기는 올해(8%)와 3년 내(5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완성차 업체가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는 점 등을 꼽았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테슬라(35%)가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를 차지한 현대차(31%)도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자동차(14%), 벤츠(5%), 포르쉐(4%), 아우디(4%), 쉐보레(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 양산형 전기차 모델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무국은 설명했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으로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대 주행거리는 지난 설문에서 45%로 가장 많은 답변을 보였으나, 전기차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차량 가격(17%→22%), 국가보조금(5%→19%) 순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설문에 비해 전기차 가격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 축소 이슈로 인해 구매 비용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5000만원(48%)과 3000만원 이하(44%)로 나타났다.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사무국 관계자는 "3년 연속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