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벗어도 마스크는 써라"…프랑스 누드비치서 145명 집단감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8-25 10:13 송고 | 2020-08-25 10:39 최종수정
 프랑스 남부의 카프다드 해변-CNN갈무리
 프랑스 남부의 카프다드 해변-CNN갈무리

세계 최대 누드 비치 중 하나인 프랑스 남부의 카프다드(Cap d'Agde)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지역당국은 이날 알몸 휴양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5명이 나왔으며 이 곳에 머물다 돌아간 이들 5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주 사흘에 걸쳐 휴양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490명을 상대로 벌인 검사에서 95명이 확진됐으며 추가로 검사한 310명의 결과는 현재 분석중이다.  

'알몸의 도시'라고 불리는 카프다드는 세계 주요 누드 비치 중 하나로 여름철이면 하루 4만 명 넘는 휴양객들이 모여 든다.

방문객들은 레스토랑과 상점, 우체국이나 은행, 보트 위나 해변 등 등 원하는 곳 어디서든 자유롭게 벌거벗고 지낼 수 있다.
지역 보건당국자는 "자유를 즐기는 사람이든 아니든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지 경찰도 성명을 통해 "일광욕을 즐기는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단체로 모여 있다"며 "옷은 입지 않아도 괜찮지만 반드시 입을 가리고 적정 인원만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3600명~5000명에 육박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수는 24만4854명으로 세계 19위다.


ungaunga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