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교원·웅진 "에듀테크에 회사 운명 걸었다"…교육업계, 투자 봇물

포스트코로나 시대, 에듀테크가 '대세'
웅진씽크빅·교원·뤼이드·아이스크림홈런 등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0-08-26 06:35 송고 | 2020-09-08 10:41 최종수정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교육 업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듀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이 '대세'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2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주요 교육기업들은 에듀테크에 전폭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에듀테크에 회사의 명운을 걸 정도로 막대한 전문 인력과 연구개발비(R&D)를 투입하고 있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뜻한다.

에듀테크에 가장 많은 R&D 비용을 투자한 회사는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올해만 334억원을 에듀테크 관련 부분에 투자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에 이어 △교원(교육사업부분)(최소 238억원 이상) △아이스크림에듀(101억원) △뤼이드(매년 약 50억원 이상) 등의 순이었다. 뤼이드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D를 유치, 향후 대규모 R&D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스마트교육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교육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허건수는 인공지능(AI) 기술기반 스타트업 뤼이드가 기존 대형 교육 업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웅진씽크빅이 15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아이스크림에듀(4건) △교원(3건)이 뒤를 이었다.

뤼이드는 그동안 토익 수험자들이 어떻게 하면 가장 문제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맞히고, 집중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완할 수 있는 에듀테크에 집중했다.

뤼이드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뤼이드랩스’에 R&D센터를 두고 세계 최고의 AI 기술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토익, 공인중개사 등) 특정 시험을 넘어 학습자의 전체적인 학습 과정에서 지속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학습목표 성취를 돕는 '포머티브 러닝(Formative learning) AI 튜터 솔루션'까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듀테크 회원수와 R&D인력은 교육 업계 매출 1위 교원이 차지했다. 교원은 총 230여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듀테크 회원 수는 52만명(활동회원 기준)을 기록했다.

에듀테크 회원수는 △교원(52만명) △웅진씽크빅(46만명) △아이스크림에듀(10.2만명) 순이었다. 뤼이드는 현재 서비스를 이용 중인 활동 회원 수는 별도로 파악하지 않고, 누적 회원 수(220만명) 개념으로만 통계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R&D인력은 △교원(230여명) △아이스크림에듀(191명) △웅진씽크빅(150여명) △뤼이드(50명) 순이었다. 전체 인력 대비 R&D인력 비중은 △뤼이드(50%) △아이스크림에듀(40%) △웅진씽크빅(33%) 순으로 신생 회사들이 전체 인력에서 차지하는 R&D 인력비중이 높았다. 교원은 인력을 교육사업부분으로만 추릴 수 없는 구조여서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듀테크 전문 역량 및 기술을 반영한 언택트 상품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상품군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해 본격적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에듀테크 기업 중 △지능정보기술연구소 △홈런기반개발실 △신성장위원회 등 에듀테크 업계에서 가장 많은 R&D연구 조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체 인력 10명 중 4명이 에듀테크 R&D 관련 업무를 맡고 있고, 올해는 100억원대로 대폭 R&D 예산을 늘리는 등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2017년 R&D연구 조직을 설립한 후 홈런 콘텐츠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 학습 분석(Learning Analytics)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로벌향 맞춤형 서비스와 신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choh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