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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으로 갭투자 잡았나…강남 4구 54% 감소

강남 4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영향 끼쳐
갭투자 지속 감소 전망…"주요 수단 막혔다"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0-08-24 13:53 송고 | 2020-08-24 21:37 최종수정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2020.8.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6·17 대책 발표 이후 지난달 들어 서울의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갭투자 건수가 크게 줄었다.

24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3억원 이상 아파트 중 '임대보증금 승계 후 임대목적(갭투자)'의 매매 건수는 3638건으로 6월(6940건) 대비 47.6% 감소했다. 전체 거래 대비 갭투자 비율도 같은기간 40.8%에서 36.1%로 줄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갭투자 감소분이 컸다. 강남 4구의 7월 갭투자 건수는 860건으로, 6월(1885건) 대비 54.4% 감소했다. 강남구는 500건에서 229건으로, 서초구는 368건에서 224건으로 줄었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624건, 393건에서 211건, 196건으로 감소했다.

앞서 정부는 6월17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이상)에서 3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수 시 전세자금대출을 회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10일부터 이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취득세율을 8%로, 3주택 이상은 12%로 중과하도록 했다.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 송파구 잠실동은 6·17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 매매 시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갭투자 자체가 원천 봉쇄됨에 따라 강남구와 송파구의 갭투자 거래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세종은 6월 434건에서 7월 279건으로, 인천은 같은 기간 253건에서 200건으로 갭투자가 감소했다. 경기는 4908건에서 3381건으로 줄었고 대전과 대구도 각각 189건, 297건에서 148건, 260건으로 매매량이 줄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고 그 집에 살면서 유휴자금으로 갭투자를 하거나, 월세로 살면서 여유자금으로 갭투자를 하는 등 갭투자 자체가 완전히 근절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담대를 받으면 이제 실거주를 해야 하고, 전세대출을 받아서 갭투자를 하면 전세금을 상환해야 하는 등 갭투자의 주요 수단이 막혔기 때문에 향후 갭투자 건수 자체는 6월 이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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