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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희귀질환 키엔벡병,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20-08-24 11:32 송고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수부 질환인 키엔벡병은 흔치 않은 희귀질환이기도 하다. 손목에는 8개의 작은 뼈들이 모여 이루어진 수근골이 있다. 이 중에서 월상골이라는 뼈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뼈가 괴사되는 질환을 키엔벡병(Kienbocks Disease)이라고 진단한다. ‘월상골무혈성괴사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과거에 손목 골절이나 염좌 등의 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은 특별한 외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문 : 새움병원 수부클리닉 정우성 원장 © 뉴스1

키엔벡병은 손목염좌와 증상이 비슷한데, 손목통증은 물론 부기가 심해지고 손목을 돌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력은 약해지며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손가락, 팔꿈치 아래까지 통증이 뻗치고 후에는 손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성도 크다.
  
키엔벡병의 진행단계나 질환상태, 환자의 증상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는데 초기에는 X레이 검사로 발견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은 MRI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초기에 발견해도 계속 진행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키엔벡병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초기에 수술까지 고려되기도 한다.
키엔벡병 MRI © 뉴스1

새움병원 수부클리닉 정우성 원장은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 손목 키엔벡병은 의심되는 증상이나 손목에 이상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며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oh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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