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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광화문코로나'는 우파…민노총은 피해가고 절묘하게 우파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22 07:52 송고 | 2020-08-22 09:01 최종수정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결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관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집회자에게 걸린 코로나19를 '광화문 코로나'라고 부른 뒤 신기하게도 집회자만 찾아 감염시켰다고 주장했다. © News1 구윤성 기자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결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관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집회자에게 걸린 코로나19를 '광화문 코로나'라고 부른 뒤 신기하게도 집회자만 찾아 감염시켰다고 주장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이 앓고 있는 코로나19를 '광화문 코로나'로 이름 지은 뒤 우파를 선호하는 특이한 점이 있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차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는 아니지만 직접 걸려봤다"면서 "전문가들에게 참조가 될 것 같아 나의 코로나 체험을 몇 자 적는다"고 했다.
그는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서 대규모로 전파됐다고 하니 '광화문 코로나'라고 명명하겠다"면서 "광화문코로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징에 대해 △중국 코로나는 잠복기간이 보름이지만 광화문 코로나는 3일만인 8월 18일 발병한 점 △ 전파력이 뛰어나 비말 같은 매개체가 필요없고 눈으로도 침투하는 점(차 전 의원은 "그날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딱 한 사람, 펜앤마이크 리포터와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인터뷰를 한 것뿐이다"고 했다)을 꼽았다.

또 △ 증상이 없든지, 가벼운 미열과 기침 정도 △전문가도 '광화문 코로나'의 이러한 특징을 아는지 (격리치료) 센터는 어떤 치료약이나 주사도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 광화문 코로나는 우파를 선호하는 이념을 지녔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차 전 의원은 "같은 날 민노총 2000명이 보신각에서 집회를 했는데 아무도 발병하지 않았다"며 "그날 '광화문 코로나'는 100만의 인파 속에서 유독 우파인사들만 절묘하게 찾아내 침투했다"며 놀라워했다. (광화문 집회 중심 장소인 동화면세점에서 보신각까지 거리는 650m 정도다)

그러면서 "신기하다! 바이러스가 이념이 있다니! 이거야말로 영화 '에일리언 5'(외계인을 다룬 공상과학영화)다"라고 외쳤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코로나19가 집회 참석자들만 찾아 다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광화문 집회에 7000명의 경찰이 동원돼 시위 군중과 뒤엉켰는데 그들 중 아무도 발병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20일과 21일에 걸쳐 동원경찰 중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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