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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김완준, 원조가수 진성 꺾고 우승…"13년 무명 생활" 오열(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8-21 22:48 송고 | 2020-08-21 22:51 최종수정
JTBC '히든싱어6' 캡처 © 뉴스1
JTBC '히든싱어6' 캡처 © 뉴스1
'히든싱어6' 모창능력자 김완준이 진성 편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6'에서는 세 번째 원조 가수로 진성이 출격했다. 진성은 오랜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전성기를 맞은 늦깍이 트로트 황제로, 이날 방송에서 5인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했다. 그 결과 단 3표 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주게 됐다.

진성은 이날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며칠 동안 설렜고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즐겁게 기다리다가 나왔다"며 "우승을 목표로 연습하긴 했는데, 여러분이 정확히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 예전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될지 조금 겁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는 진성의 '가지마'로 대결이 펼쳐졌다. 모창능력자들은 진성과 매우 흡사한 목소리로 시작부터 놀라움을 줬다. 연예인 판정단은 "4, 5, 6번은 거의 한 사람 아니냐", "최초로 세쌍둥이 있는 거냐", "너무 비슷한 분이 많다"며 걱정했다.

이 가운데 '진성박사'라고 자부한 정동원은 "저는 쉬웠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누군지 알겠다 했다. 4번과 5번이 헷갈렸다. 근데 5번은 진성 선생님을 너무 흉내내려고 한 것 같다. 4번은 강약조절이 자연스러웠다. 4번에 분명히 계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진성 같지 않은 사람'을 투표했고 1번이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으며 탈락했다. 1번의 정체는 모창능력자 '착즙 진성 지병준'이었다. 진성은 4번에 있었다. 확실하게 정답을 맞힌 정동원은 기쁨을 한껏 표출했다. 진성은 통에서 나와 "저는 노래를 성의껏 했는데"라며 살짝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점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JTBC '히든싱어6' 캡처 © 뉴스1
JTBC '히든싱어6' 캡처 © 뉴스1
2라운드 곡은 '보릿고개'였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이 술렁였다. "노래 다시 한번 들려줘라", "몇 번이냐"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동원도 깊은 고민에 빠진 상황. 옆에 있던 김희재는 "동원이가 이번에는 정말 모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4번을 골랐다며 "1라운드에서 4번에서 하지 않으셨냐"면서 머뭇거려 폭소를 유발했다.

이번 라운드의 탈락자는 2번이었다. 진성은 3위에 올라 안도했다. 2번 정체는 '핸드메이드 진성 박길삼'이었다. 핸드메이드로 스피커를 제작한다고. 그는 "항상 좋은 노래 감사하다.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진성에게 스피커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3라운드는 '태클을 걸지 마'로 대결했다. 이번에도 '가장 진성 같지 않은 사람'에게 투표해야 했다. 3라운드도 박빙이었다. 판정단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동원마저 모창능력자가 진성인 줄 알았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김수찬 등 다른 출연진들은 가장 진성 같지 않은 사람으로 진성을 고르기도. 3라운드 결과, 탈락자는 1번 '영업왕 진성 이서율'이었다. 진성이 드디어 1위에 올랐다.

최종 4라운드는 진성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로 진행됐다. 진성과 두 명의 모창능력자 가운데 진짜 진성에게 투표해야 하는 것. 노래 도중 이들의 얼굴이 공개되자 지켜보는 판정단들은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진성은 3번에서 나왔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10미터 진성 김완준'에게 투표했다는 이들이 다수 나왔다. 다행히도 송은이, 김수찬 등 또 다른 출연진들은 진성을 뽑았다고 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먼저 공개된 3위는 1번 '두성비성흉성 진성 이탁'이었다. 이어 최종 우승자가 발표됐다. 그 주인공은 모창능력자 '10미터 진성 김완준'이었다. 단 3표 차이였다. 라이브 카페를 운영한다는 그는 목놓아 울었고, 진성이 따뜻한 포옹으로 격려했다. 진성은 "제가 봐도 잘했다. 축하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완준은 눈물을 흘리며 "믿기지가 않는다. 무명 생활 13년째인데 꿈 같다. 늘 이런 꿈을 꿨었다. 꿈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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