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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아동 위한 '레고 점자 브릭' 나온다…7개국 출시

레고그룹, 2021년 초까지 20개국 11개 언어 제작 계획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08-21 09:32 송고 | 2020-08-21 17:15 최종수정
레고 점자 브릭(레고그룹 제공) © 뉴스1
레고 점자 브릭(레고그룹 제공) © 뉴스1

레고그룹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레고 놀이를 통해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개발한 '레고 점자 브릭(LEGO Braille Bricks)'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레고 점자 브릭 상단의 원형 돌기(스터드)는 실제 점자 알파벳과 숫자 등을 표기했다. 일반 레고 브릭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또 브릭에는 각 점자가 의미하는 알파벳, 숫자, 기호도 각인돼 있어 부모와 교사, 친구 등 비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레고 점자 브릭 세트는 300개 이상의 브릭과 학습과 기술 개발에 영감을 주는 다양한 가이드 및 액티비티도 포함돼 있다.

제품은 출시 국가 내 시각 장애 교육 기관으로 무료로 배포된다. 모든 교육 자료는 레고 점자 브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레고 점자 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교육 사례,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레고 점자 브릭 프로젝트는 2011년 덴마크 시각장애인협회가 처음 제안했으며, 2017년 브라질의 도리나 노이우 재단에 의해 구체화됐다. 이후 레고재단과 덴마크, 브라질, 영국, 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가의 시각장애인 협회가 협력해 첫 시제품이 완성됐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현재 모습을 갖췄다. 

완성된 레고 점자 브릭은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속가능 브랜드 콘퍼런스(학술회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 내에서 테스트를 걸쳐 브라질,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영국, 미국 등 총 7개국에 우선 출시한다.

향후 6개월 내 4가지 언어가 추가로 제작되며 내년 초까지 20개국에 걸쳐 총 11개 언어로 선보일 계획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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