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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黃의 통합당, 기독교 반공주의와 놀아난 대가 치르는 중…신천지는"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21 07:23 송고 | 2020-08-21 07:35 최종수정
2019년 3월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을 찾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전광훈 목사 등 이른바 '기독교 반공주의' 세력을 사이비,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은 신천지보다 더한 존재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황교안 체제까지의 미래통합당이 기독교반공주의와 함께하는 바람에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통합당이 상당 기간 이들로 인해 곤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성북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며 "빨갱이'를 외친 일을 지적한 뒤 "기독교 반공주의는 보수 개신교단의 뿌리깊은 병폐로 사랑제일교회만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 사유 모드가 정상이 아니기에 걷어내기 힘들 것이다"며 "종교적 광신을 정치에 투사하는 사람들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사고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 전 교수는 "저 인간들하고 놀아난 게 황교안 체제까지의 통합당으로 그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속에는 통합당이 살려면 이러한 반사회적 집단, 극우와 완벽한 관계단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셈이다.   
진 전 교수는 "(기독교반공주의 세력은) 말이 안 통하는 집단으로  종교가 반사회성을 띠면 이른바 '사이비종교'가 되는데 한국 개신교의 일부는 이미 사이비종교가 됐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신천지보다 더하며 이들의 막무가내에 비하면 신천지가 차라리 천사로 보일 정도다"고 크게 걱정한 진 전 교수는 "과연 이런 사람들하고 공동체 안에서 같이 살 수 있을까, 뭔가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며 교회, 사회차원의 정화가 필요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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