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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생쥐보다 못한 통합당…그만큼 말아먹었으면 정신차릴 만한데 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17 07:38 송고 | 2020-08-17 11:16 최종수정
실험용 생쥐 © AFP=뉴스1
실험용 생쥐 © AFP=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이 망하려고 작정, 태극기 부대 등과 접촉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생쥐'보다 못한 뇌구조를 가진 것이 틀림없다고 혀를 찼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주요 인사가 강경파인) 김진태ㆍ민경욱ㆍ이언주랑 같이 장외로 나가려 한다"며 "정신 못 차린 것으로 그냥 폭망하는 (지름길이다)"고 꾸짖었다.

그는 "뇌 없이 통치하다가 탄핵 먹었으면 이제 정신을 차릴 만도 한데 여전히 저러고 있다"며 "통합당의 이 자살충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생쥐도 시행착오를 통해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아이큐는 갖고 있던데"라는 말로 통합당 수준이 생쥐보다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생쥐의 미로실험은 '시행과 착오를 반복하면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미국의 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Edward Lee Thorndike)가 실험한 것을 말한다.)
진 전 교수는 "선량한 시민들은 겁나서 저 대열(태극기 부대 등)에 못 들어가고, 옆으로 그냥 지나가는 것도 끔찍한 체험이다"며 "자기들끼리 정치부흥회 하고 끝낼 게 아니라면, 앞으로 집회 형식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집회조차도 저들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

하지만 진 전 교수는 "문제는 저분들이 통합당에서 동원 가능한 거의 유일한 병력이라는 데에 있다"면서 통합당이 살아남으려면 "합리적 보수세력이 형성되고, 집회를 주도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집회의 내용을 채우는 기획력과, 집회 인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갖출 때까지는 밖으로 안 나가는 게 좋다"고 점잖게 타일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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