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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욱일기 등장하는 집단 광기…전광훈 집회는 범죄"

"반사회적 일탈 규탄…정부는 엄단해야"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8-16 13:54 송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News1 신웅수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News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대해 "일부 보수기독교 세력의 반민족적, 반사회적 일탈을 규탄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부끄러움과 분노가 일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집회에 일장기가 등장했고 전 세계가 전쟁범죄의 상징으로 금기시하는 욱일기까지 등장했다"며 "이런 행위까지 자유로 허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75년 전 그날의 감격을 되살려 민족정기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에 이 무슨 집단 광기란 말인가"라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애국지사의 영령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광훈 목사는) 자기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에 당했다. 바이러스 균을 교회에 갖다 뿌렸다'며 말도 안 되는 흑색선전을 읊어대고 있다"며 "이런 형태는 정치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니고 그냥 망상이고 집착"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서 감염병의 확산까지 각오한다는 일부 참여자의 만용 그것이 바로 생물 테러감염의 확산행위"라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49조에 규정된 예방조치를 정면으로 거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전 목사 이하 어제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이와 같은 일부 보수기독교 세력의 일탈을 정쟁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노골적으로 반사회적 언사나 행동을 선동한 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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