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News1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대해 "일부 보수기독교 세력의 반민족적, 반사회적 일탈을 규탄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부끄러움과 분노가 일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집회에 일장기가 등장했고 전 세계가 전쟁범죄의 상징으로 금기시하는 욱일기까지 등장했다"며 "이런 행위까지 자유로 허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75년 전 그날의 감격을 되살려 민족정기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에 이 무슨 집단 광기란 말인가"라며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애국지사의 영령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광훈 목사는) 자기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에 당했다. 바이러스 균을 교회에 갖다 뿌렸다'며 말도 안 되는 흑색선전을 읊어대고 있다"며 "이런 형태는 정치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니고 그냥 망상이고 집착"이라고 일갈했다.이어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서 감염병의 확산까지 각오한다는 일부 참여자의 만용 그것이 바로 생물 테러감염의 확산행위"라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49조에 규정된 예방조치를 정면으로 거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전 목사 이하 어제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이와 같은 일부 보수기독교 세력의 일탈을 정쟁에 이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노골적으로 반사회적 언사나 행동을 선동한 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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