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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교회' 107명 폭증, 서울 첫 세자릿수… "669명 소재 불명"(종합)

서울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고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0-08-16 11:54 송고 | 2020-08-16 13:18 최종수정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16/뉴스1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46명 증가했다. 서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리를 기록한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46명 늘어난 1987명이다. 현재 403명이 격리 중이며 1571명이 퇴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넘은 건 발생 이후 처음"이라며 "최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3월 10일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146명 중 107명이 전광훈 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발생했다. 전광훈 목사는 자유연대 등 보수집회를 이끌고 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발(發) 집단감염이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촉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해당 교회 측이 전날 광복절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는 등 방역 당국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제2의 신천지'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전날 경복궁역 인근,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집회에 나왔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전국 193명이고 서울시는 145명"이라며 "771명이 검사를 진행해 14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280명이 음성,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검사 대상자 4066명 전체에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 중 서울 거주자 1971명에 대해 신속한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안내했다"면서도 "여전히 검사 진행 상황이 미진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669명은 주소가 불명확하거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제2의 신천지 사태를 막기 위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서 권한대행은 "경찰과 협조해 자가격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교회 행정실 컴퓨터에 저장된 신도 명단, 예배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 대상자 명단을 재차 확인하겠다"며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 원 벌금을 물리고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책임 있는 주체이자 자가 격리자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격리를 위반했다"며 "공동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법 행위이므로 그 책임을 물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고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의 신규 확진자는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6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 2명,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5명, 타 시·도 접촉자 관련 2명, 기타 9명, 경로 확인 중 14명 등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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