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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얼간이, 냄새'…일본인 '위안부' 글 올린 전효성에 테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8-16 10:28 송고 | 2020-08-16 19:06 최종수정
전효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전효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광복절'의 의미를 상기시킨 가수 전효성을 향해 일본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그녀에게 테러성 댓글을 남겼다.
전효성은 14일과 15일에 각각 자신의 SNS에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고 기억합니다. 제대로 된 사과가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걷다 마주친 무궁화가 너무 반가운 오늘입니다. 우리나라가 빛을 되찾은 지 75주년이 되는 날. 많은 분들이 흘리셨던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날들도 감사하며 소중히 보내겠습니다" 라며 희망과 다짐을 전했다.

또한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한복을 입은 소녀의 사진과 함께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사라집니다"라는 글귀를 함께 담았다.

이에 한 일본인으로 보이는 누리꾼은 위안부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비웃음 연상시키는 듯한 이모티콘과 함께 "한국인은 얼간이, 냄새" 라는 댓글을 남겼다.

전효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전효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를 본 전효성의 직접적인 대응은 없었지만, 다수의 한국인들은 그를 향해 "당신이 그 아픔을 헤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과오를 무시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본이 강제징용 한 것은 사실이지 않나?" 라며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그가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위안부 문제' 등을 상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효성은 지난해에도 "역사는 지금도 쓰이고 있고, 미래에도 계속 쓰이고 재평가될 것입니다"라며 "피해자 분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빨리 부디 제대로 된 사과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용기를" 이라며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선한 영향력에 감사한다는 많은 응원들이 있었던 반면, 일부 일본인 누리꾼들로부터 "일본에 오지 마라", "일본에도 팬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라는 등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전효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전효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그는 이후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일본인들의 악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당시 그는 "악플 걱정은 안 했다"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연예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내가 한국인으로서 할 부분을 연예인이라고 못할 건 없다"고 강력하게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용기라면 용기겠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행동할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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