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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 혐의 40대男, 경찰관 불시 방문에 극단적 선택

2차례 출석요구 불응에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 2명 방문
옷 갈아 입고 나오겠다며 방에 들어간 뒤 극단적 선택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20-08-14 19:47 송고
경찰 출석에 불응한 40대 남성이 찾아온 수사관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자리를 비운 사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1 DB
경찰 출석에 불응한 40대 남성이 찾아온 수사관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자리를 비운 사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1 DB

경찰 출석에 불응한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경찰관 2명도 있었던 터라 피의자 관리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은평구 소재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40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그동안 2번의 경찰 출석에 불응했고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이 이날 A씨 자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이버 범죄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 받기로 돼 있었는데 거주지와 조사를 받는 수사기관이 멀다는 이유로 그동안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택과 가까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으라는 경찰의 권유를 받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겠다며 방으로 들어간 뒤 방과 연결돼 있는 베란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범죄와 별개로, 비보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에 대한 마음을 위로한다"며 "A씨에 대한 정확한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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