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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유세윤, 서핑 '덕후' 면모 "보드 위에서 양반다리까지"(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8-14 15:53 송고 | 2020-08-14 17:53 최종수정
개그맨 유세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개그맨 유세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서핑' 덕후로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유세윤이 '덕후'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핑을 '덕질'하고 있다는 유세윤은 "5년 전에 바다에서 처음 서핑을 해보고 입문했다. 작년부터 강에서 하는 서핑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해도 전문 서퍼 만큼 못하고, 내가 멋있게 탄다고 멋있게 보이겠나. 그래서 재밌게 타자고 마음을 바꿨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서핑을 해보자는 생각에 서핑하면서 그 위에서 양반다리 하다가, 팔굽혀펴기하고 옷도 갈아 입는다. 슈트를 비싼 것도 입어봤다. 그렇게 타니까 재밌고, 오히려 실력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그맨) 동료들도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 실력이 갈 때마다 늘어서 등골이 오싹하다. 아내가 운동 신경이 있다. 아들은 강에서 타기 어려워서 작은 파도가 있을 때 가면 잘 탄다"고 했다. 또한 "제가 소유를 보고 강에서 서핑을 시작하게 됐다. 한 프로그램에 같이 나와서 한강에서 같이 하자고 해서 시작했다. 소유가 웨이크 숏보드를 타는데 여자연예인 중에 진짜 톱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유세윤은 "자주 가는 곳은 부산 송정"이라고 말하며 "해운대보다는 한적하고 기찻길도 예쁘다. 파도가 좋은 날은 깔끔한 파도가 들어온다. 송정에 다닌지 오래돼서 바다 위에서 로컬분들도 만난다. 이제 다들 '오셨어요?' 한다. 그리고 파도 탈 때 매너도 있다. 파도는 한 사람만 탈 수 있는데, 제가 그 위치에 없어도 오랜만에 왔다고 타라고 양보도 해주신다"고 회상했다.
최근 부캐가 흥하고 있는 가운데, 유세윤은 "제가 아는 코미디언들이 사실 다 부캐다. UV도 부캐였고, 허구의 가발을 쓰고 음악의 신인 것처럼 하는 부캐였다고 생각한다. 복학생도 부캐다. 그런데 UV가 부캐이지만, 이들이 또 부캐로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앞서 문세윤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수상 모습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많이 봐주셔서 영광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봉준호 감독님이 직접 보시고, 이를 한국에 오자마자 처음으로 저희 이름을 언급해주시면서 말한 게 진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DJ 김태균이 "문세윤이 실제로 그 이후에 이 얘기를 엄청 많이 하고 다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아이디어에 대해 "회의 시간에는 생각 안 나고 놀 때 아이디어가 생각난다. 그래서 휴대폰 메모 기능을 엄청 쓴다. 그리고 운전할 때도 생각나면 세워 놓고 메모장에 쓰기도 한다"고 했다.

또한 아들의 사춘기를 걱정하는 사연에 대해 유세윤은 "저도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영상도 찾아 보고, 책도 찾아 봤다. 공통점은 평소에 부모와 이야기를 많이 나눈 아이들은 사춘기가 세게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쌓아두지 않는다고 해서 얘기 많이 나누고 있다. 아들과 얘기 나누는 게 어색하지 않게,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서 서핑도 아들과 같이 한다. 혼자 가면 아들이 '부산이냐'고 연락 온다"고 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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