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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과 하루빨리 '개별관광' 대화·협력 시작하길 희망"

"때를 만들어서라도 남북이 교류·협력하는 미래 만들겠다"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8-14 14:20 송고 | 2020-08-14 16:45 최종수정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하루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며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북한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개별관광에 대해 "남북 교착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며 "거창하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처럼 우리 국민들도 관광을 목적으로 북녘 땅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단된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이 오고 간다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게 되고, 이것은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관광 등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별관광이 지속되고, 경험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남북이 더 쉽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토대와 기반도 갖춰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근 강원도 고성 제진역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남북의 철도와 도로가 복원된다면 남쪽에서 출발한 열차가 우리 젊은이들을 태우고 평양, 신의주, 금강산, 원산을 넘어 만주, 시베리아, 유럽까지도 평화와 공존, 번영의 꿈을 실어 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장과 단절의 공간이었던 접경지역도 경제가 숨통을 트고, 새로운 활력이 시작될 것"이라며 "마침내 남과 북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평화경제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는 15일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하는 데 대해서도 "남북 간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고가며 다시 하나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의 순간"이라며 "우리 민족에게 남은 숙명이자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북녘 땅을 밟지도 못하는 지금의 분단 상황을 더 이상 고착시킬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가, 우리에게는 있다"며 "때'를 만들어서라도, 남과 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미래로 확실한 한 걸음을 옮겨 놓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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