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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스파이네 vs 두산 알칸타라, 14일 얄궂은 맞대결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8-14 09:34 송고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왼쪽)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뉴스1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28)가 얄궂은 맞대결을 펼친다.

KT와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6차전을 치른다. KT는 데스파이네, 두산은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에이스 맞대결 외에도 큰 의미를 지니는 한판이다. 두 선수의 남다른 관계 때문.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선수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7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그러나 KT는 알칸타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KT에서 방출된 알칸타라를 두산이 영입했다. 알칸타라의 150㎞대 강속구를 높이 평가한 것. 두산의 평가는 정확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올 시즌 알칸타라의 성적은 17경기 10승1패 평균자책점 2.72 98탈삼진. 13일 현재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3위다.

더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해 데스파이네를 영입한 KT. 시즌 초반 데스파이네의 부진으로 알칸타라의 맹활약을 지켜보며 배가 아팠다. 그러나 데스파이네도 KT의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데스파이네는 최근 4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19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4.03 95탈삼진을 기록 중. 경쟁자들보다 많은 경기에 등판했지만, 당당히 최다 이닝 1위에 올랐다. 가끔 대량실점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닝이터로서 데스파이네는 가치가 높다.

둘은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성격으로 열린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4월25일 잠실구장에서 맞붙어 알칸타라가 5이닝 1실점으로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데스파이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알칸타라는 "상대가 전 동료 KT 타자들이라는 점은 신경 쓰지 않았다. 던지고 싶은 구종을 테스트할 뿐이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개막 후에는 각각 상대전에 한 차례씩 등판했을 뿐, 맞대결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6월4일 KT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고, 데스파이네는 6월2일 두산전에서 5이닝 10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KT, 두산 모두 갈 길이 바쁘다. 40승1무37패로 7위에 올라 있는 KT는 5위 KIA 타이거즈(41승37패)를 반 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3위 두산(45승2무34패)도 점점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에이스 카드를 꺼내든 경기는 놓칠 수 없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