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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판정 보류됐던 50대 남성

9번 중 8번 음성…당국 "최초 검사 결과 존중"
기존 확진자와 접점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20-08-14 08:31 송고 | 2020-08-14 10:25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 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 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보류됐던 50대 남성이 9차례 검사 끝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 10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 받았던 5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광주 220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북구 용봉동 한 아파트 거주자다.

기존 확진자와 접점은 없다고 파악됐다. A씨는 급성 췌장염 증상으로 입원한 뒤 10일 북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민간수탁기관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이후 광주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0시 기준 A씨 확진 판정을 보류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실시한 7차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를 치료하고 있는 전남대병원 감염내과는 임상적으로 A씨를 확진자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 방역당국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질본 매뉴얼(지침서)과 최초검사 결과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초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후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최초 검사 결과를 따르라는 게 질본 매뉴얼"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최초 검사 이후 A씨를 확진자에 준해 전남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A씨 이동동선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

가족을 비롯, 접촉자 19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중 자가격리를 해왔던 35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A씨 확진으로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0명이 됐다.

광주 지역사회 확진자는 9~11일 나오지 않았다가 12일부터 1명씩 발생하고 있다. 3명 모두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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