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수진 "백선엽 등 친일파 파묘법 꼭" vs 이언주 "이건 패륜, 눈물이 핑"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14 07:23 송고 | 2020-08-14 08:57 최종수정
지난 5월 24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당선인 신분)이 친일파가 현충원에서 발을 들여서는 안되며 기존에 안장된 친일파 묘도 파내 이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News1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선엽 장군 등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몰아내는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건 패륜이다"며 사상과 국적이 의심스럽다고 받아쳤다. 

◇ 백선엽 생존시 '현충원 안장 반대'했던 이수진 "친일파 파묘법 임기내 처리"

이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추모의 공간이지만 지금도 독립운동가들이 잠든 곳 옆에 친일파 묘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로 버젓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으로 일제에 대항해 싸운 민족주의자와 일제에 부역한 반민족주의자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추앙받는 무원칙과 혼돈을 더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상훈법과 국립묘지법의 개정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들께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일이다"며 "현충원 바로 세우기는 21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로 임기 내 상훈법과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24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 역사 바로세우기' 행사에서 "지금까지 묻힌 자들도 문제지만, 백선엽(당시 생존)의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파 묘를 파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 파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4성장군인 백선엽 장군은 지난 7월 10일 유명을 달리해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 이언주 "이 나라 어디로 가는지, 당신들 조국은 자유 대한민국이 아닌 듯"

이언주 전 의원은 '친일파 파묘법안'처리를 위해 여권이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말에 "참 눈물 난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고 어이없어 했다.

이 전 의원은 "아무리 반체제 성향의 주사파 집단이라지만 설마설마했는데 이렇게까지 자유대한민국 수호자를 욕먹이고 국민들 마음에 대못을 박아야겠는가"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건 패륜이다"고 단정한 뒤 "혹 그게 아니면 그대들의 조국은 '자유' 대한민국이 아니었던 것인가"라며 마치 북한에서 펼치는 주장을 보는 듯하다고 몰아세웠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