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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코로나 대처, 초기부터 잘못됐다" 맹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8-13 14:44 송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상원의원(캘리포니아) © 로이터=뉴스1
카멀라 해리스 미국 상원의원(캘리포니아) © 로이터=뉴스1

카멀라 해리스 미국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선거캠프에 참여한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조기 대처가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델라웨어주 윌밍턴 선거 유세장에서 "이 바이러스는 거의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쳤지만, 다른 선진국보다 미국을 더 심하게 강타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트럼프가 처음부터 발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의원은 "진단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운영하는 것을 거부하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말 바꾸기, 자신이 전문가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망상에 가까운 믿음 등  모든 것들이 미국인이 80초마다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다른 나라들이 과학적 판단에 따를 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서 본 기적의 치료법을 밀어붙였다"며 "다른 나라들이 감염 곡선을 끌어내리는 동안, 그는 바이러스가 그냥 '기적처럼' 훅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이 경제를 재개할 동안 우리는 뭘 했나? 다시 봉쇄에 들어가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바이든 후보도 해리스 의원과 한 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져야 한다며 "아직도 몇달 후 이 전염병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미국 대통령의 실질적인 지도력과 계획은 없다. 백악관은 각 주·지방 정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13일 현재 536만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16만9000명이 넘게 사망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 급증이 "바이러스 억제조치가 신속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아직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에 초기 검사 대응에 대한 조율이 미흡하다"고 비난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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