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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3% 폭등…"펀더멘탈과 무관한 5대1 주식분할"

"인덱스펀드에 세뇌 당하지 않은 밀레니얼 개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8-13 07:24 송고 | 2020-08-14 06:46 최종수정
테슬라 모델© AFP=News1
테슬라 모델© AFP=News1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가 13% 폭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정규거래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13.12% 올라 1554.76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나온 주식분할 발표에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다. 테슬라는 주식을 5대1로 분할해 분할된 주식거래를 8월 3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식분할은 테슬라 종목의 펀더멘탈과 무관하지만 가격이 낮아지며 투자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CN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번 분할에 따른 테슬라 주식의 상승분은 가짜"라면서도 "(테슬라에 올인하는) 새로운 젊은 세대들은 인덱스펀드에 세뇌당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 밀레니얼세대가 애용하는 증권거래앱 로빈후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에 속한다. 로빈후드에서 지난달 한때 4시간 만에 테슬라를 보유한 로빈후드 계좌는 4만개에 육박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의 엠마누엘 로즈너 애널리스트는 "주식분할은 어떠한 가치를 창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이 같은 뉴스에 감흥이 없지만, 테슬라 주가는 크게 올랐다"며 "테슬라는 막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주식분할은 이러한 개미들에게 장벽을 낮춰준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500% 넘게 뛰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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