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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윤도한 "권력형 비리 사라져"…김연명 "일 많이 한 정부"

김연명 사회수석 "사회분야 시스템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받을 것"
윤도한 소통수석 "민주주의 발전시킨 민주정부 모범…어느 정부보다 깨끗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0-08-12 16:58 송고 | 2020-08-12 17:39 최종수정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일 청와대에 마지막 출근을 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일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 수석과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청와대를 떠나는 이임사를 밝혔다.
먼저 김 수석은 "존경하는 대통령님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의미있는 정책을 같이 펼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영광이었다"라며 "학자로 직접 정책 실무를 맡아보게 된 것도 굉장히 큰 영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손꼽히는 권위자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사회분야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혁신적 포용국가'의 이론적 틀을 설계하고 이를 정책으로 실현했다.

이어 2018년 11월9일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에 임명됐고, 1년9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굵직한 사회 현안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수석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미세먼지 대책 △화장품 발전 대책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콘텐츠산업 전략 △유치원 집단 휴원 사태 △대학입시 공정성 문제·정시확대 등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및 마스크 수급 대책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업무를 떠올렸다.

김 수석은 "안타까운 것은 심석희 선수 사건이다. 당시 심석희 선수 사건이 터지면서 체육계의 혁신 대책을 수립하고 스포츠 혁신 위원회가 만들어졌는데 주로 학생선수와 국가대표 선수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최숙현 선수 사건은 실업팀에서 발생했고, 이번에 실업팀 체육대책이 공표되면 우리 정부 내에서 체육계 혁신에 대처하는 것은 일정 부분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담 한가지 하면, 제가 (청와대) 안에서 세균(식중독)·바이러스(코로나19)·벌레(깔따구 유충) 전공이라고 한다"라며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일인데, 오늘 식중독 대책이 발표됐고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문제는 이런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성있게 집행되고, 더욱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책으로 가다듬느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사회정책 분야에서 우리나라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일을 해왔고, 잘 마무리하면 역사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어 윤도한 수석은 "김 수석이 많은 일을 하셨다. 문재인 정부가 그만큼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이라고 바톤을 이어받았다.

윤 수석은 "대한민국에서 민주정부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민주정부의 전형이자 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 제가 이 안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결과가 그 어느 정부보다 깨끗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8일 청와대에 입성한 윤 수석은 30여년 동안 통일·외교·사회·문화·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했고,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와 '100분 토론'을 진행한 MBC 기자 출신이다.

1987년 MBC 노동조합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친일 인명사전에 반대한 국회의원 실명보도, 방송사 최초 삼성 불법 경영승계 보도와 이명박 정부 당시 소망교회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를 했다.

윤 수석은 "언론계에 있을 때 하고자 한 일, 했던 일이 있었다. 지난해부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는 일을 했다"라며 "하는 일은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보좌 업무는 끝났지만 밖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고 노력하겠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완성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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