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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공지영, 요청을 협박이라고…孔, 몰래 녹취, 유출은 양아치짓"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12 16:49 송고
영화배우 김부선씨(왼쪽)는 공지영 작가를 협박하지 않았다면서 공 작가에게 자신과 자신의 딸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 News1

배우 김부선씨가 공지영 작가에게 '협박'한 것이 아니라 정중히 '요청'했다며 공 작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피해를 입은 쪽은 공 작가가 아니라 자신과 딸이다며 공 작가의 사과를 요구했다.

공 작가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씨가 (공 작가의) 전남편이 음란사진을 보냈다"며 녹취록 유출에 대해 공개사과하지 않을 경우 이를 공개할 것처럼 '협박'했다는 내용의 글을 띄웠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응치 않겠으니 음란사진을 공개하라"고까지 했다. 

이에 김부선씨는 12일 "협박과 요청의 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에 나섰다. 공 작가의 말처럼 '협박'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딸에게 '사과'하라고 요청했을 뿐이다는 것.

김씨는 "(공 작가는) 김부선과 이미소라는 모녀에게, 세상 편견에도 당당하고 꿋꿋하게 살아온 우리모녀에게 결과적으로 어떤 가해를 했는지 아시나요"라며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우리에게 남겼다"고 분노했다.

즉 "(공 작가가 녹취록을 다른 이와 공유한) 덕택에 딸이 끝내 돌아오지 못할 관계, 심각한 상황이 됐다"며 딸이 공 작가 행위로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것.

김부선씨는 "저는 적어도 선생님처럼 몰래 녹취하여 유출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거나 그런짓 안한다"면서 "그런짓 하는 건 진짜 양아치다"고 공 작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자신은 "(공 작가에게) 단점이 될 수있는 그 어떤말도, 누구에게 한마디 한 적 없다"며 공 작가에게 최대한 예의를 차렸다고 했다.

끝으로 김부선씨는 "우리 모녀가 일상으로 복귀할수 있게 SNS에 간략하게라도 내 딸에게, 제게 정중하고도 정직한 사과를 해 달라"고 청한 뒤 "그게 공지영답다"며 공 작가를 압박했다.

공 작가는 전날 글 중간에 "그점을 공개 사과한다"고 짧게 언급했지만 김부선씨는 이를 사과로 볼 수 없다며 일축, '사과 상대가 누구인지·무엇을 잘못했는지' 등 구체적으로 사과할 것으로 촉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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