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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주 1위 탈환한 韓조선…보릿고개 극복하나

하반기 LNG선 수주 기대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0-08-13 06:10 송고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LNG운반선© 뉴스1

지난 7월 세계 선박 수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이 하반기 잇단 수주를 통해 최악의 보릿고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클락슨리처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7월 세계 발주 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중 50만CGT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처음 1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은 지난 2월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집계 오류로 인해 2위로 정정됐다.

한국이 7월 올해 처음으로 수주 1위에 오른 배경으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7월말에만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5만톤(t)급 PC선 2척, 1000인승 여객선(RO-PAX) 1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동급 LNG선 6척과 여객선 1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어 9척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LNG선 수주 소식은 올해 상반기 보릿고개를 보냈던 한국 조선산업에 희소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NG선 발주는 단 6척만이 발주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발주됐던 31척에 비해 25척이나 줄어든 규모다.

올해 상반기 누계 선박 발주량은 575만CGT로 최근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최악의 수주절벽의 해로 알려진 2016년 상반기 766만CGT보다 2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척당 1억8600만달러(17만4000㎥급 기준)에 달하는 고부가 선박인 LNG선 수주 감소는 LNG선 제조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국 조선사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그러나 7월 현대중공업그룹의 올해 첫 LNG선 수주를 바탕으로 월간 수주 1위에 오르면서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정세로 인한 세계 물동량 증가가 동반돼야 한국 조선업이 반등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수주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LNG프로젝트의 LNG선 발주와 세계 경제활동 정상화 노력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다소 개선된 발주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하반기 한국 조선업은 320만CGT내외의 수주가 가능해 연간 합계 총 440만CGT의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수주액도 올해 총 100억달러로 작년보다 약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극심한 수주 부진을 겪었지만 이는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7월 선박 수주에서 한국이 올해 첫 1위에 오르고 LNG선 수주 소식도 들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