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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부활' 류현진, 마이애미전 6이닝 7K 1실점…2승 요건

비셋, 6회 역전 3점포…류현진에게 승리요건 안겨
토론토 이적 첫 퀄리티스타트, ERA 4.05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8-12 09:38 송고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적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5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 이적 첫 승을 신고했던 류현진. 이날도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 가능성을 높였다.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05(20이닝 9자책)로 낮아졌다.

이날 마이애미전은 샬렌필드의 개장 경기로 열렸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 구단인 토론토는 올 시즌, 산하 트리플A 구단 버펄로 바이슨스의 안방 샬렌필드를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캐나다 연방 정부가 홈 구장 로저스센터의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홈 개막전이자 샬렌필드의 개장 경기라는 의미 있는 등판. 류현진은 에이스로서 제 몫을 확실히 해냈다.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2경기 연속 호투로 첫 2경기에서 보여준 부진을 씻어내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1회초. 류현진은 선두 조나단 빌라르를 7구 승부 끝에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존 베르티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헤수스 아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코리 디커슨은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투구수가 20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큰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을 앤더슨이 잘 걷어올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루이스 브린슨과 로간 포사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는 위기였다. 선두 몬테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뒤 빌라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베르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이 나와 1사 1,2루가 됐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아귈라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는 비셋이 침착하게 병살타로 연결, 이닝을 끝냈다.

4회초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선두타자 디커슨을 10구 승부 끝에 어렵사리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 서벨리를 2루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브린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6회초는 베르티에게 뺏어낸 삼진을 시작으로 삼자범퇴 종료.

류현진의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0-1로 끌려가던 토론토는 6회말 비셋의 스리런포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꽁꽁 묶여 있던 마이애미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뽑아낸 시원한 한방이었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이 갖춰지는 순간. 예상대로 7회초가 되자 토론토 벤치는 불펜을 가동, 류현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