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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딥체인지 한 번에 안 돼, 탐색하고 연구해야"(종합)

사내 방송서 '이천포럼' 홍보, "서버 다운됐다는 얘기 나올 정도로 참여해달라"
최태원 회장 직접 공모 '일·방·혁' 3행시에 댓글 1000개, 임직원들 뜨거운 반응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0-08-11 15:44 송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SK 사내방송에서 공개된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에서 이천포럼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SK 사내방송에서 공개된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에서 이천포럼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딥체인지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꾸준히 계속해야 하며, 스스로 탐색하고 연구해야 그만큼 앞서갈 수 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된 '최태원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에서 "이천포럼과 같은 괜찮은 학습의 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7분 분량의 영상은 최 회장이 이천포럼을 직접 사내에 홍보하겠다며 지난 6월 사내방송에 처음 출연한 후 최근 '라면 먹방'을 선보이기까지, 4편에 걸쳐 방영된 영상에 대한 최 회장의 소회와 이천포럼의 의미에 대한 최 회장의 견해를 담고 있다.

영상에서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젊은 담당자들과 방영된 영상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은 내부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문가들까지 함께 토론하는 자리이자 학습의 기회"라며 "이천포럼의 논의들이 CEO세미나를 거쳐 다음해 계획까지 연계되는 만큼 구성원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기된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해 "다른 문제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구성원들의 행복을 찾는 과정이나 인공지능(AI), 성장스토리 등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SK 사내방송에서 공개된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에 출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영상에서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뉴스1
11일 SK 사내방송에서 공개된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에 출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영상에서 최 회장은 이천포럼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뉴스1
특히 최 회장은 "모두가 화상으로 회의하다 보면 몰입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계속 소통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끝으로 "영상을 보고 구성원 여러분들이 좋았다면 저도 좋았다"며 "이천 포럼에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회사의 발전이 되고, 구성원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인 만큼, 서버가 다운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전문가들과 경제·사회·지정학 이슈·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 및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엄이다. 예년에는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달 18~20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이날 사내방송에서는 유튜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구성원들의 댓글 반응에 대한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패널들은 최 회장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최 회장이 영상에서 제안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 곧 '일·방·혁' 3행시를 공모하는 댓글에만 1000개 넘는 댓글(1015개)이 달릴 만큼 SK 구성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구성원들은 '회장님 영상 보고 웃음이 계속 나는 경험은 처음'이라며 '기업 문화가 이렇게 바뀌어 간다', '발상의 전환에 자극받았다', '외부에 자랑하고 싶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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