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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공지영 전남편 보낸 음란사진, 차마"→ 孔 "1년째 협박, 공개하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11 14:05 송고 | 2020-08-11 15:22 최종수정
공지영 작가(오른쪽)가 영화배우 김부선씨에게 더 이상 협박당하지 않겠다며 갖고 있다는 전남편의 음란사진을 공개하라고 받아쳤다. © 뉴스1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전남편이 보낸 음란사진을 갖고 여배우 김부선씨로부터 1년째 협박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피하지 않겠으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공지영 "김부선, 내 3번째 남편과 섬싱…전 남편의 음란사진을 갖고 있다며"

공 작가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 일에) 더 얽히지 않으려 피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대답한다"며 "전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사진 공개하시라"고 했다.

그는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애썼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면서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고 자신의 아이를 봐서 공개하지 않겠다는 김부선씨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 작가는 "세번째 이혼을 한지 16년이 지났다"며 "내 전남편인 그가 어떤 여배우(김부선)와 섬싱이 있었던 걸 최근 알았다"고 했다.

이어 "둘 사이에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보다 아니면 일방적으로 보냈는지, 나는 당연히 전혀 모른다"고 전남편과 김부선씨와 관계를 새까맣게 몰랐다고 했다.

◇ 공지영 "김부선, 음란사진 이용해 녹음유출 공개사과하라 1년째 협박"

공 작가는 "그녀가 내 전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 왔던 것이 거의 일년전이었다"면서 "(김부선씨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 테니 그걸 막으려면 녹음유출에 대해(경찰조사후 무혐의) 자기와 딸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번도 더 했지만 그녀는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아이를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에 지금 시기가 좋지 않다며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다"고 했다.

하지만 "새벽마다 보내는 문자를 견디다 못해 그녀를 차단했다"며 1년여간 큰 고통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 공지영 "(요구대로) 녹음유출 공개 사과한다…(더 이상 못참아) 음란사진 공개하라"

공 작가는 "이제 답한다"며 "(우선 녹음유출)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고 했다.

다만 "녹음을 유출시킨 이모씨의 전화번호를 당시 경찰에게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다"며 김부선씨 주장처럼 '신고하는 척'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뒤 공 작가는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며 "전남편이 보냈다는 음란사진 공개하라"고 이 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을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공 작가는 "나는 일면식도 없던 그녀를 변호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는 "내 양심에 따른 행동이었기에 다시 그날이 와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고 했다.

◇ 공지영, 논란 때 김부선 적극지지…"크고 까만점" 통화녹취록 유출놓고 김씨와 시비

공 작가는 2018년 김부선 논란 당시 김씨를 적극 지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10월 4일 모 정치인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는 음성 파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출돼 큰 논란이 일었다.

통화에서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 공지영 작가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했다. 이에 공 작가로 보이는 이는 "대박"이다며 "성폭력 사건에서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고 조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공 작가는 다음날인 5일 파일 유출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이모씨를 파일무단 유출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 김부선 "공지영 가증스러워 '그가 점 뺐을까 걱정된다'고까지 해 놓고…孔 때문에 재판 망해"

김부선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 때문에 재판 망한건 어쩔건데"라며 녹음유출로 결정적 무기를 잃고 지금의 신세가 됐다고 맹 비난했다.

또 "그 사람이 '점 뺐을까봐 걱정된다'고(공지영이 말해 놓고선) 이 가증스러운 거짓"이라며 분노를 터뜨린 뒤 "난 그 남자, 그 음란사진, 당신 자식들과 사회적 체면 봐서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을 때까지 그럴거야, 그게 인간에대한 최소한 예의고 자식둔 부모들이 해야 할 의무니까"라는 말로 '음란사진' 단어를 끄집어 냈다.

'음란사진'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지는 공 작가만이 알 것이라는 묘한 뒷맛을 남긴 채 김부선씨는 "책장사 할 생각말고 위선부터 팔기를 희망한다"며 글을 맺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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