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국제 > 미국ㆍ캐나다

美 시카고서 폭동, 경찰 100명 이상 체포-대중교통 중단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8-11 06:42 송고
10일(현지시간) 시카고 도심에서 폭도들이 명품 매장을 약탈했다. 입셍로랑의 매장의 유리창이 깨져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 시카고의 최대 번화가에서 심야에 폭동이 일어났다.

10일(현지시간) 자정 무렵부터 새벽 5시 사이 폭도 수백 명이 '환상의 1마일'(Magnificent Mile)로 불리는 시카고 도심 번화가의 상점 유리창을 깨고 상품을 약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은 진압에 나선 경찰을 향해 사제 최루탄을 쏘고 돌을 던지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폭도 100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관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시카고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총기 소지자와 경찰간 총격에서 촉발됐다. 용의자는 총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총을 쏘며 달아나다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쓰러져 인근 시카고대학 부속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우범자들이 SNS 등을 통해 시내로 모이자고 촉구해 폭동으로 비화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순전한 범죄행위'"라면서 "어떤 정치적 항의 시위와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탈자들에게 자동차 캐러밴을 타고 시내로 모이도록 촉구하는 여러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교통국은 이날 오전 4시 직전에 웹 사이트에 공고를 게시하고 이른 아침 시내로 가는 버스 및 기차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관공서도 일일 휴무에 들어갔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