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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떨어지면 지방간 위험 증가…운동이 특효약

비만·당뇨·고지혈증서 지방간 생겨…알코올, 탄수화물 과다 섭취 피해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0-08-11 08:1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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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은 알코올이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간 지방 비율이 5% 이상인 증상이다. 방치하면 간 경변, 감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실내 생활이 많은 장마철 운동 부족은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11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 지방이 쌓이는 원인이 잦은 음주에 있으면 알코올성 지방간, 식습관에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근감소증이 생기면 체내 에너지 소비가 떨어져 지방간 위험이 2~4배 증가한다"며 "평소 음주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연관돼 발생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체내 인슐린에 저항성이 생긴다. 이러한 몸 속 대사과정의 이상은 간에도 영향을 미치고 지방이 쌓이는 결과를 낳는다.

간에 지방이 축적돼도 당장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피로감이 나타나는 정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방간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기간 지방간을 방치했을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간 섬유화다. 간 조직이 손상되고, 재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굳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 기능이 손실되는 간경변이 발생한다.

환자 스스로 증상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간은 혈액검사와 간기능 검사 등 건강검진 시 주로 발견된다. 발견 이후에는 소화기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직검사를 진행해 증상 정도를 판단한다.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은 대사질환으로 인한 지방간의 원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증상 개선이 도움이 된다. 또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음주 습관을 고치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신현필 교수는 "최근 비알콜성 지방간염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간 섬유화나 간경변증, 심하면 간암까지 질환 진행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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