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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한 달 수입 공개 "소보다는 돼지, 보름간 매일 10인분씩 쏠 정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8-10 16:17 송고 | 2020-08-11 07:37 최종수정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방송화면 © 뉴스1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방송화면 © 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이었던 박세리가 자신의 한달 수입을 우회적으로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세리, 전 펜싱선수 남현희, 전 피겨스타 곽민정이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가 '라디오쇼'의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관해 묻자 박세리는 "바쁘게 일하고 살아서 모른다"고 했다.

당황한 박명수는 "장난 치지 말라"며 답을 듣기 위해 재차 질문을 했다. 그러자 박세리는 "예능 '나 혼자 산다', '노는 언니'를 비롯해서 방송 4~5개의 정도를 출연하고 있다"면서 "현재 행사는 특별히 나가는 경우가 없지만 강의는 한 달 2개 정도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한 달 동안 매일 소고기를 사줄 수 있느냐"는 박명수의 다음 질문에, "나는 돼지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지지 않고 "그렇다면 10명에게 매일 돼지고기를 살 수 있냐"고 하자 박세리는 "매일은 좀 부담스럽다. 후배들이 워낙 잘 먹는다"면서도 "한 달의 반인 15일 정도는 후배들에게 돼지고기 10인분을 사줄 수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남현희는 "선수였을 때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그래서 후배들하고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내가 거의 사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에 아카데미를 새로 개업했는데 아직 자리를 못 잡은 상황이라 최근에는 지인들에게 얻어먹으러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세리는 남현희의 답변을 들은 뒤 "현실적으로 답을 하라"고 불만을 표출해 웃음을 안겼다.

곽민정은 "저는 늘 막내고 늘 얻어먹는다. 또 적게 버니까 얻어먹는 편이고 그래도 커피 정도는 살 수 있다"면서 "현재는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세 사람은 '예능 금메달감'으로 박세리를 지목했다. 박세리도 자기 자신을 지목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예능을 (남현희 곽민정보다) 더 많이 했기 때문에 편안한 모습으로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실수했을 때 이겨내는 법'에 대한 노하우로 "좌절과 경험이 많으면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 실수로 인하여 좌절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며 '실수도 경험이다'고 맏언니답게 자신만의 방법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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