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북한 > 사회

노동신문 "인민이냐 나 자신이냐"…간부들 다그쳐

간부 향해 "인민의 심부름꾼, 멸사복무의 투사 돼라"
코로나 방역 강조…김 위원장 '애민정신' 부각하기도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0-08-10 11:55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올해 국가 기조로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내세우고 있는 북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참다운 인민의 심부름꾼, 멸사복무의 투사가 돼라"며 당 간부들을 채찍질했다. 인민에 봉사하는 '멸사복무' 정신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2면에 '인민의 심부름꾼'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세상에 인민을 위해 바치는 것, 인민을 위해 투쟁하는 것보다 더 보람차고 영예로운 것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주인의 자리에는 인민이 서야 하고 심부름꾼의 위치에는 일꾼이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 당에 있어 이보다 더 엄격한 원칙, 이보다 더 절박한 요구는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힘이 든다고 맥을 놓으면 인민이 안 보이고 자기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인민이 멀어진다"라며 "설사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까지도 내대야 하는 기로에 선다고 해도 참된 일군이라면 기꺼이 목숨을 내댈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민의 고생과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 때, 어느새 만성으로 바뀌어 만사를 예사롭게 대하게 될 때 변질이라는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소리 없이 침습하게 된다"라며 간부들의 해이성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창조물이나 번듯하게 꾸려진 거리와 일터, 높아진 생산실적과는 달리 멸사복무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이 보이지 않는 것에 모든 것의 흥망과 성쇠가 달려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자본주의는 돈과 권력에 의하여 움직이지만, 사회주의는 인민의 정신력과 단결력, 사랑과 믿음에 의하여 전진한다"라며 "그래서 우리 당은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것이 멸사복무이고 인민의 믿음이라고 시종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각 백화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 준수를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한편 당이 직면한 국가방역체계 최대비상체제를 언급하며 간부들의 정신 상태를 다잡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개성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수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한 바 있다.

신문은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맞게 인민들의 생명안전을 절대적으로 담보하고 그들의 생활을 극력 안정 향상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일꾼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당의 인민관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천사만사를 멸사복무로 일관시켜나가야 할 매우 절박하고도 책임적인 시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이 해에 들어와 거의 달마다 연이어 소집하신 중대한 당 회의들에서 매번 빠짐없이 강조하시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토의·결정하신 것도 다 인민과 관련된 문제였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애민 정신'을 부각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최근 잦은 빈도로 회의를 주재하며 주민들의 생활 개선 문제와 코로나19 방역 사업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인민 생활을 걱정하는 면모를 통해 내부 결속을 끌어내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번 정론을 통해 간부들을 향해 "출근이 곧 가동은 아니다, 마음과 정신 상태가 기본"이라며 "그대가 진정 사회주의와 조국을 사랑하고 이 나라의 훌륭한 인민을 열렬히 사랑한다면 멸사복무의 투사가 돼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