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남원 금지면 섬진강 제방 붕괴…고립주민 17명 구조(종합2보)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이정민 기자 | 2020-08-08 17:37 송고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도로 위로 차오르고 있다. 제방 붕괴로 인근 마을 주민 30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0.8.8/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8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도로 위로 차오르고 있다. 제방 붕괴로 인근 마을 주민 30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0.8.8/뉴스1 © News1 박슬용 기자

8일 오후 1시쯤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의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남원시와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고립된 주민에 대한 구조활동도 벌이고 있다.
남원시 금지면 일대에 500㎜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섬진강댐 수문이 개방됨에 따라 하류 지역에 있는 마을의 침수피해가 예상됐다.

이에 남원시는 섬진강 하류에 있는 금지면 용전, 상귀, 하도 마을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인근 제방이 무너짐에 따라 해당 마을 주민들을 초등학교에서 더 안전한 대피시설인 금지문화누리센터로 주민 300여명을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미처 침수된 지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건물 옥상 등에서 구조요청을 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도 벌이고 있다.
현재 소방과 경찰 인력 122명과 구급대 등 장비 32대가 투입돼 구조와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구조활동으로 이날 5시 기준(귀석마을 8명, 용전마을 4명, 하도마을 1명, 상귀마을 4명) 총 17명이 구조됐다.

침수 지역이 계속 넓어짐에 따라 대피 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남원시는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국토관리청과 관계기관은 비가 잦아 들고 섬진강 수위가 평소 상태로 낮아지면 응급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장 제방이 무너짓 곳(지도 캡쳐)2020.8.8/뉴스1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장 제방이 무너짓 곳(지도 캡쳐)2020.8.8/뉴스1

한편 남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누적 평균 강우량은 422.3㎜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대강면 548㎜, 주생면 523㎜, 수지면 511㎜, 금지면 506㎜ 등 시외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총 51건이다. 유형별로는 △산사태 3건 △도로 유실, 하천 범람 29건 △농경지 침수 6건 △주택침수 및 파손 8건 △배수로, 축사침수 5건 등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관내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시는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da0726@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