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스포츠 > 해외축구

호날두 빛바랜 멀티골…유벤투스, 리옹에 패해 UCL 8강 좌절

2차전 2-1로 승리했으나 원정골 우선에 고배
라모스 빠진 레알도 맨시티에 합계 4-2 패배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8-08 08:48 송고 | 2020-08-08 08:49 최종수정
호날두가 2골을 터뜨리며 분전한 유벤투스가 리옹에 패해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AFP=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터뜨리면서 이름값을 했으나 1차전 패배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유벤투스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8강 티켓의 주인은 리옹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치러진 프랑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2차전 승리로 합계 2-2를 만들었으나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고배를 마셨다. 호날두의 올 시즌 UCL 행보도 이렇게 마무리됐다.

가뜩이나 원정에서 패해 마음이 급한 유벤투스는 경기 초반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빠졌다. 전반 10분이 지나지 않은 상황, 리옹 아우아르가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갈 때 유벤투스 벤탄쿠르가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다. 이를 리옹의 데파이가 파넨카킥으로 마무리,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다. 호날두는 왼발, 헤딩, 프리킥 등 위치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난사왕' 모드를 발동했다.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던 호날두는 전반 43분 역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후반 14분에는 '역시 호날두'라는 찬사가 나올 장면을 만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정면으로 이동하다 왼발로 강력하게 슈팅,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이 유벤투스 쪽으로 넘어오면서 역전까지 가능한 흐름이었고 이후에도 호날두는 특유의 돌고래 헤딩슈팅을 시도하는 등 종횡무진 필드를 누볐다. 하지만 리옹의 집념에 막혀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유벤투스의 8강행은 좌절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 AFP=뉴스1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도 16강에서 대회를 중도하차했다.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레알을 가로 막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월 스페인 원정 1차전에서도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

여러모로 맨시티가 유리해 보였던 경기다. 리드를 안고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터라 심적인 우위도 있었고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의 핵 세르히오 라모스가 1차전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큰 공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수비 불안이 레알 패배의 빌미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이 지나기 전 수비진에서 불안하게 공을 돌리다 어이없게 실점했다. 중앙 수비수 바란이 볼처리가 늦자 제주스가 거세게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고 이를 스털링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맨시티가 더 도망갔다.

레알은 전반 28분 벤제마가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어렵사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또 수비라인이, 바란이 맥을 빠지게 했다.

후반 23분 바란이 머리로 골키퍼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어설프게 맞았고, 이를 가로챈 제주스가 추가골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맨시티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