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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은 코리안 데이…류현진-김광현 '동반 선발 등판'(종합)

류현진, 임시 홈 구장 첫 경기 선발 예정
김광현, 플래허티 추가 휴식으로 일정 변경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8-07 12:03 송고
류현진과 김광현이 12일(한국시간) 같은 날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 AFP=뉴스1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질 전망이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12일 홈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로 나선다.

12일은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예정일이기도 하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이적 후 첫 승을 따낸 류현진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팀 사정상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최근 팀 내 상황이 급변하면서 선발로 역할이 바뀌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마일스 미콜라스가 수술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비운 선발 자리를 김광현이 메우게 됐다. KBO리그에서 선발로만 뛰어온 김광현에게는 나쁜 것이 없는 결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당분간 잭 플래허티-애덤 웨인라인트-다코타 허드슨-김광현-다니엘 폰세 데 레온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가동한다. 애초 김광현은 11일 피츠버그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이스 플래허티가 추가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12일로 등판 일정이 밀렸다.

피츠버그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대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 5-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 역시 피츠버그를 상대로 펼쳐지게 됐다.

류현진은 임시 홈 구장 개장 경기라는 의미 있는 무대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12일 마이애미전은 뉴욕주 버펄로에 자리한 살렌필드에서 열린다.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인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한 캐나다 연방 정부의 홈 구장 로저스센터 사용 금지 방침에 따라 샬렌필드를 임시 홈 구장으로 선택했다.

마이애미는 그동안 류현진이 강세를 보인 구단이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전에 통산 4차례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6일 현재 4연승을 달리며 5승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지만, 팀 타율은 0.217로 최하위권이다.

류현진의 경우 아직 등판 일정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등판 순서상으로 이변이 없는 한 12일 마이애미전이 류현진의 시즌 4번째 등판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의 예상도 다르지 않다.

12일 경기 시작 시간은 마이애미-토론토전이 오전 7시37분,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전이 오전 9시15분이다. 한국에 있는 팬들은 류현진의 2승 도전을 지켜본 뒤 곧바로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 1999년 7월23일 박찬호(LA 다저스)와 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같은 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것이 최초다. 당시 박찬호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⅔이닝 4실점, 조진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⅓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동반 패전을 기록했다.

2002년 9월18일에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동반 선발 등판했다. 2005년에도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뉴욕 메츠),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동반 출격 기록을 남겼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