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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비룡대교 '대홍수' 수위까지 불과 8cm…파주 초긴장

범람 땐 문산·적성·파평 대규모 침수 우려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20-08-06 03:11 송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필승교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필승교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어 북한 방류 상황이 맨 처음 관측되는 중요 지점이다. 2020.8.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직원들이 필승교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필승교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안쪽에 있어 북한 방류 상황이 맨 처음 관측되는 중요 지점이다. 2020.8.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 파주시 임진강 비룡대교의 수위가 ‘대홍수 경보’ 수위까지 초근접하며 파주시가 비상이 걸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에 파주시 비룡대교에 대해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비룡대교는 이날 오후 3시 40분 ‘주의’(홍수주의보) 단계인 9.5m를 넘어선 뒤 오후 7시 40분에는 ‘경계’(홍수경보) 단계인 11.5m도 넘겼다.

이에 파주시는 이날 오후 3시 적성면과 파평면의 임진강 저지대 주민 80여 명을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오후 10시 20분에는 문산읍 문산1·2·4·5리와 선유4리 주민 4200여 명에 대한 긴급 대피령까지 내렸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문산행복센터에 공무원들을 집결시켜 놓은 상태다.
그러나 비룡대교의 수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6일 오전 2시 30분 현재 13.52m까지 상승한 상태다. 비룡대교는 수위가 13.6m일 경우 ‘심각’(대홍수경보) 단계 경보를 발령한다.

이 경우 파주와 적성은 물론 인구가 밀집한 문산읍 저지대의 대규모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파주시는 다가올 만조시간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이다.

현재 서해안 간조시간임에도 불구, 수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천과 파주지역에 0시를 전후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임진강으로 흐르는 주요 하천의 수위도 모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날 오전 6시 30분 만조시각이 다가오면서 한강의 방류수와 함께 바닷물이 임진강 하류에서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파주시는 초긴장 상태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수위 상승폭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범람 수위에 근접해 비상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룡대교의 과거 최대 수위는 지난 2000년 8월 28일 기록한 11.76m로, 이날 역대 최대 수위를 2m 가까이 넘어섰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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