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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떠난 토레스 "이강인, 전 감독 경질 원흉으로 몰려"

"이강인, 위대한 선수가 될 것…구단의 애정과 신뢰 필요"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8-05 15:17 송고
발렌시아의 이강인. © AFP=뉴스1
발렌시아의 이강인. © AFP=뉴스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20)가 전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자신과 이강인(19)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의 원흉으로 몰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토레스는 5일(한국시간)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발렌시아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던 토레스는 시즌 중반부터 맨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맨시티 이적을 선택했다.

이적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를 한 토레스는 발렌시아 시절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토레스는 '주장 다니 파레호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소문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처음 내가 1군에 들어갈 때 내 나이는 17세에 불과했다. 1군에 합류한 뒤 파레호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파레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파레호를 비롯해 팀 동료들과 안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토레스는 "지난해 9월 마르셀리노 감독이 경질됐을 때 팀원들은 나와 이강인을 원흉으로 지목했다. 나와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대화를 할 수 없었다.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토레스와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함께 성장, 1군에 합류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한 만큼 토레스와 이강인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토레스는 "나는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소브리노와 내가 이강인을 많이 도와줬다"면서 "이강인은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 동료를 응원했다.

이어 "발렌시아가 나와 재계약에 실패한 것처럼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강인은 매우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주변의 애정과 신뢰가 필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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