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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심으니 호박 비슷한 것이…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8-05 11:54 송고
뉴욕포스트 동영상 갈무리
뉴욕포스트 동영상 갈무리

중국으로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배달된 씨앗 중 하나를 미국의 한 농부가 심어본 결과 호박 비슷한 꽃과 열매를 맺었다고 뉴욕포스트(NYP)가 4일 보도했다.

미국 아칸소주의 보온빌 주민 도일 크렌숀은 최근 중국에서 배송된 씨앗 꾸러미를 받았다. 그는 "당시 소포는 중국에서 왔다고 했고 겉에는 '스터드형 이어링'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무슨일이 일어날 지 보기 위해 씨앗을 심었는데 씨앗이 미친 듯 자라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격주에 한번씩 씨앗을 살피러 갔는데 식물은 금세 성인 남성의 무릎까지 자랐다. 호박과 비슷한 오렌지색 꽃이 핀 후 커다란 흰 열매도 맺었다.

미국으로 배달된 정체불명의 씨앗들 © 로이터=뉴스1
미국으로 배달된 정체불명의 씨앗들 © 로이터=뉴스1

중국발 씨앗이 배달된 것은 지난달부터다. 그후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주문한 적 없는 소포를 받은 사람들은 씨앗을 심거나 만지지 말고 원래 포장에 넣어둔 채 농림부 수거요청에 따를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미 정부가 씨앗을 땅에 심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 전에 사유지에 심었다. 현재 50개주 전역에 씨앗들이 배달된 것으로 보고됐다. 

미 농무부 한 관계자는 이 씨앗들이 잡초나 병충해, 식물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사람들에게 보내고 이들 이름으로 가짜 고객 리뷰를 쓰는 사기의 일종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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