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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천 새 사령탑, 수원서 물러난 이임생 감독 유력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8-05 11:50 송고
이임생 전 수원삼성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2020시즌 K리그1 시작 후 14경기를 치렀는데 아직까지도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구단이 있다. 인천유나이티드다. 인천은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 5무9패(승점 5) 최하위, 참혹한 성적표다.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놀라운 뒷심을 발휘한다는 인천이라지만 올해는 진짜 위기라는 이야기가 분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단축돼 운영되는 시즌이다. 평소 38라운드에서 크게 줄어든 27라운드면 종료된다. 이미 반환점을 지났다. 시간이 없다.

내부적으로도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인천이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사령탑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수원삼성에서 물러난 이임생 감독이 유력하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5일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나 이임생 감독 선임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면서 "늦어도 내일 오전 중으로는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은 2020시즌을 임완섭 감독과 함께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6월27일 임 감독이 7연패 등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며 사령탑이 공석이 됐다. 이때 인천 구단은 투병 중인 유상철 명예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안팎의 반대 목소리에 빠르게 입장을 철회했다.

이후 인천은 한 달 넘게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면서 동시에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 속에서 노상래 전 전남드래곤즈 감독과 조성환 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내부 검토 과정에서 낙점을 받지 못했다.

상황이 급한데 선택이 너무 늦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던 때 이임생 감독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한 축구 관계자는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오르내렸으나 그동안 이임생 감독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이 감독이 수원을 떠난 시점이 7월 중순이다. 그만큼 최근에 급박하게 진행됐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귀띔했다.

인천과 연이 꽤 깊은 이임생 감독이다. 인천의 축구 명문 부평동중과 부평고 출신이다. 이천수 구단 전력강화실장 역시 부평고를 졸업했다.

인천유나이티드를 이끌 뻔한 적도 있었다.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2014년 12월 이임생 감독은 인천 구단의 제안을 받았고 실제 선임됐다는 발표도 있었으나 스스로 입장을 철회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전임 김봉길 감독의 해임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후임으로 자리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는 게 이유였다.

돌고돌아 결국 인천유나이티드 벤치로 향하고 있는 이임생 감독이다. 만약 인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면 시즌 중 특정 구단에서 물러난 뒤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다른 팀을 이끌게 되는 아주 특별한 예가 만들어지게 된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