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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게 머리 깎은 류현진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 임할 것"

개막 후 2경기 난조…6일 애틀랜타전서 반등할까
"아내와 딸은 한국 귀국 준비 중"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8-05 10:21 송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류현진(33·토론토)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심기일전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에 임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정리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 4⅔이닝 3실점, 7월31일 워싱턴과 경기에서도 4⅓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류현진은 6일, 시즌 3번째 등판인 애틀랜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구속 저하, 제구난조 등으로 지난 두 경기에서 이름값을 증명하지 못한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달라진 결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헤어스타일 변화를 통해 의지를 전한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이 나오지 않았다. 빨리 이를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거듭 각오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일정이 뒤죽박죽된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도 다소 꼬였다. 하지만 에이스인 류현진의 5일 휴식 후 등판 패턴만큼은 확실히 지켜줬다. 이에 대해 "구단이 감각을 잡으라고 배려해준 것 같다"고 고마워한 류현진은 "지금까지처럼 준비했다. 다른 변화는 없었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한편,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씨와 태어난 지 석달 된 딸의 한국 귀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내와 딸이)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 중"이라고 밝힌 류현진은 "딸이 눈에 아른거린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만 (혼자서) 잘 해보겠다. 호텔에서 한식을 배달시켜먹는 등 이겨내보려 하는 중"이라고 타지생활을 설명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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