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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코로나백신 초기 임상 '긍정적'…주가 38배 폭등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8-05 09:07 송고
노바백스 백신 후보 물질 © AFP=뉴스1
노바백스 백신 후보 물질 © AFP=뉴스1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130명을 상대로 한 첫 인간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노바백스가 의료논문 공개 사이트인 'medRxiv'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백신 2차 투여 후 2주가 지나서 대부분의 접종 대상자들이 높은 중화항체 수준을 보였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에 인체 면역체계가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논문은 아직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지 않은 상태다.

노바백스는 지난 5월 호주에서 18세에서 59세 사이의 13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백신 인간 연구를 시작했다. 피실험자들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주사를 맞았다.

항체 농도는 입원한 코로나 환자의 혈청 검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했으며, 비 입원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을 초과했다. 

다양한 용량들을 투여해본 결과,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보조제와 함께 투여한 저용량이 가장 효과가 있었다. 
실험 대상자들은 주사 부위의 통증, 따가움, 두통, 피로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작용이 경미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환자에게서 피로와 근육통 증상은 좀 더 심했다. 

이 백신은 또한 T세포라고 알려진 면역 체계의 다른 성분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도 유도해냈다. 연구원들은 이 백신은 병세가 악화될 때 나타나는 희귀 합병증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노바백스의 주가는 시험 결과가 잘못 알려지는 통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한 언론이 실험 대상자들이 심각한 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잘못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0.83% 상승 마감한 노바백스 주가는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3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33분 현재 8.48% 오르고 있다.

1987년 설립된 노바백스는 시판중인 상품이 없어 지난해만 해도 자금난에 허덕였다. 그러다 코로나19 백신 후보 덕분에 주가가 올해 들어 3800% 폭등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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