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더 지켜봐야겠지만…"…주말 달군 두산 최용제, 김태형 감독도 흡족

안방 새 얼굴로 급부상…주루플레이서 센스 발휘
[덕아웃&] "앞으로 번갈아 기용할 것"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8-04 16:37 송고
두산 베어스 최용제. (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두산 베어스 최용제. (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더 지켜봐야죠"라고 반복했지만 흡족해하는 기색도 엿보였다. 두산 베어스 포수진에 새 얼굴로 떠오른 최용제를 향한 사령탑의 시선이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지난 주말 맹활약한 포수 최용제에 대해 평가했다.

그동안 1군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던 최용제는 최근 기회를 받더니 급기야 지난 주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일 NC전 1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한데 이어 2일 NC전에서는 결정적인 주루플레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4-4로 맞선 연장 12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박건우의 좌중간 안타 때 과감히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노린 장면이 압권이었다.

당시 NC의 중계플레이가 잘 이뤄졌다. 이에 홈까지 내달린 최용제는 아웃이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홈 플레이트 앞에서 자신의 속도를 줄인 최용제는 태그하려다 중심을 잃고 비스듬히 쓰러진 NC 포수 양의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을 쑥 내밀어 먼저 홈을 밟았다. 양의지의 태그는 늦었다. 직후 비디오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두산은 최용제의 센스 있는 득점을 발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도 당시 상황에 대해 "타이밍상 아웃이라고 봤다"며 "(최용제) 본인이 판단을 잘했다. 센스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최용제가) 지난 두 경기에서 굉장히 잘해줬다. 중요할 때 잘했다"며 "앞으로도 정상호 등 다른 포수진 컨디션을 봐서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포수 수비에 대해서도 "아직은 그냥 그렇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hhssj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