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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급류 휩쓸린 버스, 굴착기가 막아 14명 구조 '드라마'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8-04 12:04 송고 | 2020-08-04 15:07 최종수정
급류에 떠밀려가는 버스를 막아선 굴착기-중국 소후닷컴 갈무리

굴착기가 팔로 버스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두 달 넘게 홍수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급류에 휩쓸린 중형 버스를 굴착기가 막고 14명을 구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중국 포털인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 후안성 롄위안시에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20분께 한 버스가 롄수이허 제방을 건너다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떠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이웃으로부터 이 말을 전해들은 롄위안시 퉁싱 마을에 사는 장쭝난(張宗南)은 20톤 무게의 자신의 굴착기를 몰고 현장으로 갔다. 굴착기가 워낙 무거워 200여 미터를 가는 데 10여분이 걸렸지만 장은 "절대로 버스가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생각 뿐이었다. 

버스는 급류에 휘말려 뒷바퀴가 이미 허공에 떠있는 위태로운 상태였는데 장쭝난은 침착하게 기중기 팔을 뻗어 버스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막았다. 그리고는 밧줄로 버스와 굴착기를 하나로 묶었다. 이덕에 버스에 갇힌 승객들은 두려움은 덜었고 소방 구조대원들이 올 때까지 버스가 버틸 수 있었다.

도착한 구조대원은 버스 앞 유리창을 깨고 사다리를 연결해 승객들을 차례차례 구출했다. 버스에는 어린이 5명과 노인 2명을 포함해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구출에 걸린 시간은 15분으로 영화같은 이 장면은 한 네티즌이 찍어 중국 전역에 퍼졌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