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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 증원 절대 반대한다"…의료계, 릴레이 성명으로 실력 행사

지역의사회·전문학회·전공의단체 등 참여해 반대 목소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0-08-04 11:45 송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4대악 의료정책 철폐 촉구 및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의료계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을 반대하기 위해 전국 의사단체들이 차례로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실력행사에 진행하고 있다.

4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따르면 이번 릴레이 성명 발표에는 서울특별시의사회와 부산광역시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울산광역시의사회, 강원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등이 참여해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개원의사회는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등이 참여했다.

전문학회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및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등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학회, 대한지역병원협의회에서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는 의료계가 분노하는 심각성을 깨닫고 즉시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며 "반드시 의사수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을 막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낮 12시까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4일 집단휴진(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내일 중으로 주요 간부들과 만나 대화하고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파업은 국민 피해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 주기를 거듭 요청한다"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문제, 환자 진료 거부 등에 대해 정부 의사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7일 집단휴진 때) 필수진료를 포함하는 것은 최대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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