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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코 앞인데…경북대병원장 임명 미루는 교육부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08-04 11:24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23일 경북대학교병원 측이 사태의 심각성과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실 앞 주차장 공간에 현장응급진료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2020.2.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23일 경북대학교병원 측이 사태의 심각성과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실 앞 주차장 공간에 현장응급진료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2020.2.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코로나19 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병원장 공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병원장의 임기가 끝났는데도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부가 새 원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이사회가 지난 5월 이사회를 소집해 김용림(60·신장내과) 교수와 탁원영(55·소화기내과) 교수를 39대 병원장 후보로 선정, 교육부에 추천했다.

경북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후보 2명을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교육부가 인사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1명을 차기 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하지만 교육부는 전임 정호영 병원장의 임기가 끝난 지난 2일까지 차기 병원장을 임명하지 않아 병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차기 병원장을 임명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교육부는 병원 측에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도 임명이 늦어진 경우가 있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집단 파업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환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재유행에 대비해 거점병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부가 하루빨리 차기 병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편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오는 7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경북대병원 전공의 24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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